'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극의 쫄깃함+몰입도 높이는 '셜록 여주' 활약

입력 2021-01-15 10:36   수정 2021-01-15 10:36

바람피면 죽는다 (사진=방송캡처)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이 ‘셜록 여주’로 활약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강여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조여정이 극중 우성의 바람을 추적하는 아찔한 추리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시력이 2.0 이하로 내려간 적 이 없고 후각이 예민해 한번 맡은 냄새는 절대 잊지 않는다는 여주. 어느 날 휴지통에서 시트러스 향이 잔뜩 묻은 선물상자를 발견하곤 그녀의 날카로운 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주는 우성(고준)의 와이셔츠에 붙어있던 낯선 머리카락의 주인을 CSI 버금가는 장비로 찾아내기도 하고 선물 박스와 함께 있던 카드에 적힌 메시지로 고미래(연우)의 정체를 추적, 둘의 만남을 찾기 위해 직접 학교에 찾아가 사건의 재구성을 하는 등 그녀의 수사력은 보는 내내 짜릿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어 11회, 우성의 사무실 서랍에서 미래와 마주했던 여주는 우성에게 “계속 만날 건 아니지 고미래? 조심해 그 여학생”라며 짙은 경고가 전달한 바. 여주가 우성과 미래의 모든 순간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기도.

우성의 바람의 퍼즐이 모두 맞춰진 가운데, 지난 14일 방송에서 우성에게 온 미래의 연락을 본 여주는 “고미래는 당신을 좋아해, 당신도 그걸 즐기잖아” 라며 우성의 혀를 찔렀다. 뿐만 아니라 신작의 제목 의심스러운 눈빛과 함께 “바람피면 죽는다..”라 읊으며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조여왔다.

이처럼 조여정의 ‘바람 추격전’은 극에 쫄깃함과 함께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일명 ‘셜록 여주’의 면모에서 조여정의 강렬한 눈빛과 섬세한 표정 변화는 시청자들 마저 움찔하게 만들며 추리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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